동주 매거진MAGAZINE

YTN, SBS, EBS 등 다양한 언론사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칼럼
성관계불법촬영, 청소년기에 교제중이였다고 용서되지 않습니다
법무법인동주 작성일25-11-14
본문

성관계불법촬영
 

성관계불법촬영, 청소년기에 교제중이였다고 용서되지 않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교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상대방도 모르게, 혹은 분명한 동의 없이 교제 장면이나 친밀한 상황을 촬영해 두는 일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사귀는 사이니까”, “언젠가 추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생각으로 별 의식 없이 촬영을 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또는 분명한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 과정 등을 촬영하는 행위는 성관계불법촬영으로  처벌받고, 가해자가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인 관계였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촬영이라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 불법촬영으로 인정되는지, 미성년자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처벌과 보호처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부모님이 선처를 위해 어떤 흐름으로 대응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3890_8691.png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372_2642.png

1. 연인 사이였는데도 왜 ‘성관계불법촬영’이 될까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사귀는 사이였고, 서로 좋아해서 만나던 관계였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커진 거냐”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도 좋아한 마음으로 만났던 건데 범죄라고 하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범죄는 연인이었는지 여부보다 촬영 자체에 대한 동의가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교제 과정에서 서로 합의 하에 사진을 찍은 경우와, 상대방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은밀한 장면을 촬영해 둔 경우는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정리하자면, “사귀는 사이였으니까 괜찮다”는 인식은 법의 언어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연인 관계였더라도 분명한 촬영 동의가 없었다면, 그리고 그 영상의 내용이 상대에게 강한 수치심과 불안을 줄 수 있다면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불법촬영 사건으로 조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388_7506.png

2. 성관계불법촬영, 법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등이용촬영)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행위를처벌하는 규정입니다. 연인 사이에서 이루어진 촬영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촬영 사실을 몰랐다면 “의사에 반한 촬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② 동법 제14조 2항

특히 또래 친구들에게 해당 영상을 유포했다면, 피해자가 겪는 고통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처벌 수위도 그만큼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③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

피해자가 청소년이고, 촬영물에 성행위 등이 묘사되었다면 성착취물에 준하는 수준으로 문제될 수 있어 법원이 사건을 한층 더 엄중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422_7897.png

3. 미성년자가 받게 될 형사처벌과 소년보호처분



이제 가장 궁금하신 부분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실제로는 어느 정도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소년보호처분이 내려지면 앞으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기서는 큰 흐름만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만 14세 이상 –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

만 14세 이상이라면 형사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이는 성인과 동일한 조항이 적용되어 처벌받게 됩니다. 


2) 만 18세 미만 – 보호처분을 받는 경우

이때는 형사재판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로 사건이 넘어갑니다.

아이가 소년재판을 받게 될 경우, 촬영이 얼마나 계획적이었는지, 반복성이 있었는지, 피해 학생이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 아이의 반성 정도와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태도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처분을 내립니다. 

그 처분의 유형은 수강명령·사회봉사·보호관찰 등 비교적 낮은 단계의 처분에서 소년원 송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내려지는 처분의 무게는 결국 사건의 내용과 이후의 진정성 있는 대응에 따라 달라집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440_056.png

4. 선처를 위해 부모님이 준비해야 할 대응 포인트





성관계불법촬영 사건에서 선처를 기대하려면, “아이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조사와 재판을 맡는 사람에게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과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중요한 대응 포인트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사실관계를 숨기지 않고 정리하기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촬영이 이루어졌는지, 영상이 얼마나 보관되었고 누구에게까지 전달되었는지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진술이 왔다 갔다 하면 그 자체로 신뢰를 잃게 됩니다.

② 포렌식 조사에 대비하기
영상을 빨리 없애고 싶다는 마음에 초기화나 삭제를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증거를 숨기려 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처리 방향은 전문가와 상의한 뒤에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③ 피해 학생에 대한 사과와 회복 방식 고민하기
무작정 연락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변호인을 통한 공식적인 창구를 만들어 피해 측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사과와 회복을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상담·치료 지원, 학교생활에서의 배려 방안 등 실질적인 회복 조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아이의 반성과 변화가 담긴 자료 준비하기
반성문, 예방교육 이수 확인서, 상담 기록, 부모의 지도 계획 등은 재판부나 수사기관이 아이의 변화를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형식적인 문서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점을 깨닫고 무엇을 달리하겠다는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의미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선처는 우연히 주어지는 결과라기보다는 사실관계 정리 + 피해 회복 노력 + 재발 방지 준비가 함께 쌓였을 때 비로소 기대해 볼 수 있는 결과에 가깝습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460_4156.png

5. 저희 동주는 이렇게 조력합니다




성관계불법촬영 사건은 단순히 “찍었다, 안 찍었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연인 관계였던 경위, 촬영 당시의 상황, 영상의 내용과 보관·공유 경로, 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동주에서는 이런 사건에서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가해 청소년과 부모님을 돕고 있습니다.


① 초기 상담에서 사건 구조를 정리
아이와 부모님의 이야기를 각각 듣고,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을 먼저 정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다투어야 하는지 방향을 잡게 됩니다.

② 디지털 자료 확인과 정리(포렌식 수사 대비)
휴대전화, 메신저, 클라우드 등에 남아 있는 자료를 하나씩 확인하며, 수사기관에 어떤 범위까지 제출할지, 오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합니다.

③ 경찰·검찰 조사 동행 및 진술 준비
아이가 조사 과정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어떤 점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하는지, 불필요하게 과장되거나 왜곡된 표현이 나오지 않도록 진술 방향을 점검합니다.

④ 소년보호재판·형사재판에서 선처를 위한 자료 제출
반성문, 부모 지도계획, 재발 방지 대책, 피해 회복 관련 자료들을 모아 재판부가 아이의 변화를 믿을 수 있도록 설득력을 갖춘 서류를 준비합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언제 어떤 시점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주는 아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단기적인 처벌 수위뿐 아니라 장기적인 회복과 성장까지 함께 고려하는 조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479_4966.png

6.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 Q&A




Q1. 서로 교제하던 사이라면 성관계불법촬영으로까지 보지는 않는 것 아닌가요?
A. 동의 없는 촬영이라면 교제 여부와 무관하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Q2. 아이 말로는 상대가 “찍어도 된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괜찮은 건가요?
A. 촬영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구체적인 정황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형식적인 한 마디보다, 당시 상황 전체가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나중에 동의가 번복된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Q3. 영상을 지워버리면 오히려 피해자를 위한 것 아닌가요?
A. 추가 유포를 막는다는 점에서는 필요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삭제 정황이 증거를 숨기려는 행동으로 보일 위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문가와 상의한 뒤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합의를 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A. 합의는 선처를 받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사건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전체적인 정황과 함께 고려되어 처분 수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Q5. 이런 사건이 한 번 있었던 것이 앞으로 아이 인생에 계속 남게 될까요?
A. 사건 자체가 아이에게 큰 경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초기부터 차분히 대응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그 경험을 계기로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95aacaa169dcce46960e9d5395c4d00e_1763094501_4002.png

7. 마무리



성관계불법촬영 사건은 부모님께도, 아이에게도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면, 이제는 감정만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수습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정리하고, 피해 학생의 상처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찾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이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것,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실수 한 번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어떤 배움을 남길 것인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각 절차의 흐름을 알고 있는 전문가와 상의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가장 현실적인 길이 무엇인지 차분히 함께 찾아가시기를 권합니다.